광주 서구의회 한 의원이 예산 심사 중 욕설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제327회 서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5차 기획총무위원회 ‘2025년도 본예산 예비심사’에서 고경애 서구의원이 문화경제국을 대상으로 풍암동 ‘소통테마길’ 등에 대해 질의했다.

고 의원은 질의가 끝난 후 발언을 마무리하면서 누군가를 향해 “XXX가 XXX 없이”라고 욕설을 내뱉었는데, 해당 욕설이 담당 공무원과 질의가 끝난 직후 나온 것이어서 관련 공무원에게 욕을 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회기 당시 김균호 기획총무위원장이 발언을 끊어서 기분이 나빠 욕을 했다. 공무원에게 한 것은 아니다”며 “당사자에게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 기획총무위원장은 “회기 당시 영상을 되돌려 봐도 발언을 제재한 적은 찾아볼 수 없다“며 “위기를 모면하려고 동료 의원을 희생양 삼은 데다, 사과 역시 ‘미안해’라고 간단히 말했을 뿐이다”고 전했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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