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의 학생 국제교류사업인 ‘글로벌 리더 세계 한바퀴’ 계약이 특정 업체에 집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광주시교육청·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개의 글로벌 리더 세계 한바퀴(학생 국제교류사업)를 올해 16개로 확대·추진했다.

해당 사업은 나라장터(G2B)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입찰로 추진됐으며 A, B 업체가 각각 5개씩 사업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모임은 “유럽 문학 기행 사업의 경우 2억원짜리 사업에 A, B업체 간 입찰 금액 차이가 고작 100만원에 불과하다”며 “두 업체가 주고받기 식으로 낙찰 받고 있지 않은지 의심이 드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1-2억원대 예산이 투입된 2개 사업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추진돼 “관련 법령을 무리하게 해석한 결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사업 추진 전 광주 지역 전체 여행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설명회를 열고, 자격을 갖춘 업체를 가려 최저가 입찰을 통해 계약하고 있어 특정 업체 몰아주기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입찰 과정에서 교육청이 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전혀 없고 지역 업체 참여와 공정성을 위해 설명회도 개최했다”며 “수의계약은 자격·실행 능력을 갖추고 입찰에 나선 광주 업체가 1곳 뿐이었다”고 설명했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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