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군사학과가 올해 신입생 전원이 장교 선발시험에 합격하면서 ‘재학생 100% 장교시험 합격’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동신대학교 군사학과에 따르면 2-4학년 재학생이 지난해까지 전원 장교 선발시험에 합격한 데 이어 올해 1학년 신입생 모두 장교 선발시험에 합격했다.

이들은 4년간의 대학 등록금과 추가 가산금을 지원받고 졸업과 동시에 7급 공무원 수준의 소위로 임관한다.

2014년 출범한 동신대 군사학과는 2018년 28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올 2월까지 총 19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졸업생 전원이 재학 중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장교 선발시험에 100% 합격해 졸업과 동시에 장교로 임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올해 1학년(11기)은 육군 학군(ROTC)장교에 전원이 합격하고, 학군 군가산복무자, 육군 학사/학사 군가산복무자, 공군 학사예비, 해군/해병대 군가산복무자 등 전군 장교과정에 중복으로 합격하는 등 1인 평균 3.3개의 장교과정에 합격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비결은 교수들의 헌신적인 교육과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다. 동신대 군사학과는 입학 전부터 인성 함양, 체력 단련을 시작하고, 입학한 후에는 기숙사 생활을 하며 규칙적인 훈련과 학습을 받는다. 성격검사, 표준화 성격진단 검사, 인성검사, 진로·적성검사를 통해 개인별 능력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 방과 후 학습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

지도교수와 전문상담사를 통한 학생 상담을 의무화하고 상담 내용과 학업성취도 등의 결과를 교원종합시스템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학생과 교수, 신입생과 재학생,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가르치고 유익한 팁들을 공유하는 문화가 자리 잡은 점도 장교 시험 합격률 100%의 비결이다.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을 갖춘 장교들의 선행도 주목받고 있다. 졸업생 선배들이 소위 임관 후 받은 월급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쾌척하는 릴레이 장학금 기부는 동신대 군사학과만의 착한 전통이다.

군사학과 3기 졸업생 김찬미씨부터 시작된 첫 월급 릴레이 기부는 2월 졸업을 앞둔 7기 졸업생 이정인(4학년·22) 학생까지 이어지고 있다.

류태웅 동신대 군사학과장은 “엘리트 장교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군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우수 교수진 확보, 최적의 시설지원과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장교 시험 100% 합격이라는 전통을 이어가 전국 최고의 장교 육성기관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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