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전남도가 아이돌봄 서비스와 난임부부 지원을 강화하는 등 저출산 대책을 시행한다. 광주시는 소상공인의 휴일·야간 영업으로 인한 돌봄 공백과 1인 여성 자영업자의 임신·출산으로 인한 경영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육아응원 패키지 사업을 처음 도입했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3개월-12세의 자녀를 양육하는 소상공인 사업주와 종사자에게 1자녀 기준 총 360만원(1개월당 60만원, 6개월간), 2자녀 기준 총 540만원(1개월당 90만원, 6개월간) 한도 내에서 이용료를 지원한다. 전남도는 모든 난임 부부에게 소득, 연령, 횟수 제한 없이 1회당 30만-150만원의 시술비를 차등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 지난해 환자는 6천500명으로 매년 늘고 있으나, 시술비 등을 통해 매년 20-30%의 임신 성공률로 출생아가 태어나는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광주·전남의 출생아 수가 소폭 증가했다고 한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10월 기준 광주지역은 536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42명, 전남은 682명으로 58명이 늘었다. 반면 1-10월까지 누적 증가율은 광주 -3.5%로 전국 평균(1.9%)에 미치지 못했으며, 전남은 2.5%로 평균을 넘어섰다.

광주시는 부모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돌봄 서비스와 일가정 양립의 저출생 지원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올해 의료·돌봄·일생활·케어를 한층 강화해 임신·출산·돌봄으로 연계되도록 정책을 확대한다. 전남도는 인구 대전환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 정착, 주거 안정, 양육·돌봄 지원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18년간 지급하는 전남도-시군 기본수당은 1월부터 2024년 출생아를 대상으로 시작한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나 지자체가 여러가지 시책을 펼치고 있다. 수요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정책 발굴보다 체감도를 높이는 게 더 중요하다. 지방 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세대들이 행복한 광주·전남을 만드는 노력이 조속히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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