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신축 공사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한 지 90일도 채 안돼 또다시 인부가 추락해 당국이 전방위적인 조사에 나섰다.

10일 광주 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4분께 남구 주월동의 한 공사현장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A(50)씨가 4m 높이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구급차 1대와 소방대원 7명을 동원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치료 덕에 A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공사현장은 지난 9월22일에도 흙막이 간이 시설물을 설치하던 B(59)씨가 2m 높이에서 추락했던 곳이다.

첫 사고로부터 90일도 채 안된 상태에서 비슷한 사고가 반복됨에 따라 남구청은 안전실태 등을 살핀 뒤 현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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