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을사년(乙巳年)이 밝았다. 대한제국의 외교관을 박탈한 일본과 맺은 ‘을사조약’에 의한 한일의정서가 1905년에 체결된지 120년이다. 세계는 강렬한 변화의 중심에 놓여 있다. 그때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지속되는 경기 불황에 뜬금없는 12·3비상계엄 사태로 나라 안팎이 어수선하다. 미국 국익을 우선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외교, 경제적 압박도 거셀 전망이다. 글로벌 보호 무역의 흐름은 더욱 굳어질 것이다. 균형과 중립에 기반한 실…2025-01-01 18:17

인공지능 산업 진흥을 위한 ‘AI(인공지능) 기본법’이 제정됐다. 영재고 설립 비용도 기획재정부와 끈질긴 협의 끝에 국비 70%, 지방비 30%분담으로 결정됐다. 인공지능 대표도시 조성 사업이 척척 추진되는 모습이다. AI 기본법 국회 통과로 2029년까지 9천억원을 투입하는 ‘AX 실증밸리 확산사업’(AI 2단계)과 국가 컴퓨팅센터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법안은 관련 기술개발과 활용 촉진, 생태계 경쟁력 강화, 인권과 권익 보호를 위한 기준 마련 등…2024-12-30 19:28

대한민국이 상상하기도 힘든 대참사로 큰 충격에 빠졌다. 참담함을 가눌 수 없다. 특히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태국 방콕 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폭발 사고로 숨진 승객 175명 중 광주·전남지역 거주지가 157명(각 81명, 76명)에 달했다. 크리스마스 및 연말을 맞아 단체 여행이 많았던 만큼 남은 가족, 친지들은 망연자실한 상태다. 밤샘 수색으로 유해 수습이 마무리됐다. 조속히 신원 확인을 마치고 유가족에게 인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젠 정부 차원…2024-12-30 19:28

초유의 12·3비상계엄으로 비롯된 탄핵정국 속에 여객기 대형 참사까지 발생해 국민들은 착잡함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특히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도중 일어난 사고로 광주·전남 거주민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도민들은 더욱 안타까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사유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채해병 특검법 거부, 비상계엄 내란 행위 공모·묵인·방조, 한동훈·한덕수…2024-12-29 19:14

이례적인 경제 한파에도 불구하고 구세군 자선 냄비가 펄펄 끓고 있다. 충장로 우체국, 신세계백화점, 롯데아울렛 수완점 등에서 진행 중인 광주지역 모금액은 2천200여만원으로 잠정 집계돼 최근 5년 평균을 웃돌았다. 힘들다고 하지만 더 힘든 이웃을 위한 나눔이다. 십시일반이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함께 참여하고 있다. 어린 아이의 고사리 같은 손부터 80대의 어르신까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매년 하는 일이라며 머쓱해하기도 한다. 자선냄비 앞을 지나…2024-12-29 19:14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직면한 전남도가 생활인구 확대 시책에 올인하고 있다. ‘사랑애(愛) 서포터즈’ 100만명 육성, ‘만원 세컨하우스’, ‘전남에서 살아보기’ 등이 대표적이다. 강진군은 관광 비용의 절반을 모바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누구나 반값 여행’을 통해 올해 11월 현재 267만명을 유치했다. 지난해 동기(213만명)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전남도와 일선 시·군이 생활인구 늘리기에 사활을 걸었다. 전체 인구가 2004년 200만명 선이 깨진 데 이…2024-12-26 18:18

독감이 기승이다.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병원마다 환자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내과, 소아과 등에는 긴 대기줄이 생겨났다. 예방 백신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개인위생 수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의사환자 수는 12월 2주차(50주·12월 8일-14일) 1천명당 13.6명으로, 유행 기준(8.6명)을 초과하고 있다. 특히 광주지역은 1천명당 19.4…2024-12-26 18:18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대비해 광주시가 2029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자원회수시설 건립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소각장이 없는 만큼 반드시 필요한데, 주민 반발이 계속되는 때문이다. 선진지 견학 등 인식 개선 노력도 별반 소용이 없었다. 급기야 생활폐기물 처리 책임이 있는 자치구의 신청을 받는 새로운 방식으로 3차 공모를 진행했고, 광산구 삼거동 일원(8만3천700㎡)이 입지후보지 1순위로 결정됐다. 선…2024-12-25 18:32

광주시 동구 필문대로(지산사거리-산수오거리-두암지구입구) 교통 통제가 풀렸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로 2019년부터 일부 차로가 점유됐던 상황이 해소되면서 기존의 왕복 8차로로 운행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지하 토목공사를 마무리했고, 복공판도 모두 철거됐다. 방호벽도 치웠다. 이 일대는 그동안 도로 높낮이가 다른 단차, 패임, 잦은 차선 변경 등으로 운전자들의 민원이 많았다. 이 곳 뿐만 아니다. 순차적으로 도로포장 및 정비를 마친 곳부터 차량 통행을 …2024-12-25 18:32

광주시와 전남도가 2024년 우수 정책을 선정하며 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광주시 올해 최고 시책은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차지했다. 고비용 응급실 이용, 아동병원 오픈런 등의 열악한 진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안심의료체계로 365일 24시간 운영돼 호평받고 있다. 이어 ‘폐기물이 자원이 되는 친환경자원회수시설’, ‘사회관계 돌봄으로 만드는 고독사 없는 광주’, ‘지역경제는 살리는 상생카드’, ‘…2024-12-23 20:14

광주시와 산하 공공기관 등이 운영하는 교육·문화·체험 프로그램과 시설 대관을 예약할 수 있는 통합예약플랫폼이 시민들의 필수템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른바 ‘바로예약’은 지난 2020년 구축됐으나 예약·접수가 여러 곳으로 분산돼 불편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2022년 서비스 확대와 검색 강화 등 고도화를 거쳐 현재의 시스템을 갖췄다. 교육·강좌는 광주시 농업동물정책과, 문화도시조성과, 광주김치타운, 역사민속박물관,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각종 …2024-12-23 20:14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처음 맞은 주말 오후 광주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동시다발로 열렸다. 눈이 내리는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조속한 체포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인용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당시 1천500여명의 군 병력이 투입됐으며 권총과 기관단총, 저격용 총 등을 휴대했다. 현재까지 불출된 실탄도 1만발 이상으로 확…2024-12-22 18:06

광주시가 ‘12·3계엄·탄핵 사태’로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연거푸 긴급 처방을 내놓고 있다. 공공배달앱 연말 프로모션에 이어 추진하는 광주상생카드 10% 한시 특별할인이 그것으로, 5개 자치구와 함께 설 명절이 있는 1월 한달간 기존 7%에서 10%로 늘렸다. 카드 발행 규모를 총 1천억원 정도로 예상하는 만큼 10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공공배달앱 운영사인 ‘위메프오’와 ‘땡겨요’를 통해선 이달말까지 주말에만 발행하던 2-3천원의 할인 쿠폰을 평일…2024-12-22 18:06

윤석열 정권 퇴진 촉구 집회 참가자들은 광주시 동구 5·18민주광장 인근 카페와 식당 등에서 판매하는 먹거리를 편하게 가져가라는 ‘선결제 릴레이’가 확산되고 있다. 시위에 함께 하지 못한 시민들이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달한 것으로 영하의 추위 속에서 서로를 응원하며 온기를 나누고 있다.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주최 측 비상행동이 ‘광주 제2의 주먹밥 운동’으로 명명하고 백서 발간을 추진한다. 44년 전 1980년 5·18민주화운…2024-12-19 19:13

2025년도 정부 예산안이 증액 없는 감액으로 국회를 통과해 확정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도 민생과 경제 안정을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에 조기 추경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소비·투자 심리 위축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연말 특수가 실종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사태 보다 더 힘겨운 현실을 호소하고 있지만 광주시와 전…2024-12-19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