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 지어진 광주 수창초와 1935년 서석초등학교 본관은 국가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반면 중앙초의 경우 이 때보다 더 빠른 시기로 추정되며, 광주에 남아있는 근대건축물 중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지만 아직껏 포함되지 못했다. 다소 늦은 감이 있다. 문화유산 등재에 탄력이 붙어야 할 것이다. 동구 제봉로 167에 위치한 중앙초 본관동은 2층 연면적 3천381㎡, 건축면적 1천702㎡ 규모다. 일제강점기 전형적인 양식인 빨간 벽돌 건물 구조이며, 당시 일본…2025-04-15 19:30

광주시가 응급·분만·소아·공공분야 등 필수의료 외 병상 신·증설을 제한하기로 했다. 과잉 공급 현상을 막고 지역 수요에 맞는 운영체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광주지역 병상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이는 광주시 조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오는 2027년 기준으로 일반병원은 8천200-9천800, 요양 6천200-7천400, 한방 1천700-2천800 병상이 넘쳐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한방병상이 과도하다. 2023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한방병원 수는 6.…2025-04-14 20:19

기획재정부의 ‘전남대병원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예타)가 최근 마무리됐다. 새 병원은 2022년 12월 예타 대상으로 확정된 바 있다. 다음달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드시 통과돼야 할 것이다. 전남대병원은 1조1천438억원을 들여 광주 동구 학동 현 부지 안에 1천70병상, 연면적 24만㎡로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병원 측은 예타 신청 당시 제출했던 초안보다 축소한 계획안을 기재부 최종 심사에서 발표했다. 당초 총사업비는 …2025-04-14 20:19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6월3일 실시된다. 궐위로 인한 사유가 특정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헌법 제68조 및 공직선거법 제35조에 따른 것으로 정치권은 조기 대선체제에 돌입했다. 예비 주자들도 앞다퉈 출마를 선언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등 각각의 정당은 5월10-11일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경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제 50일, 빡빡한 일정이다. 윤석열 파면으로 차기 대통령 선출 절차가 시작됐다. 본보가 각계 각층 광주·전남 지역민…2025-04-13 18:39

광주·전남 현직 경찰관들이 음주운전으로 잇따라 붙잡혔다. 공직자 신분을 망각한 처사로 조직 기강이 무너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파면 등 어수선한 정국 속에서 복무 실태를 점검하는 특별감찰에 들어간 상황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비위가 이어지면서 자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남경찰청 소속 한 경찰은 새벽 시간 광주 광산구 제2순환도로 산월나들목 인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치인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입건돼 조사 중이다…2025-04-13 18:39

광주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맞춰 각 정당 및 후보자에게 건의할 제1호 공약은 AI(인공지능) 모델시티-더 브레인 광주다. 최소 10만장 이상 GPU가 집적된 초거대컴퓨팅센터 유치, 인공지능전환(AX) 실증밸리 사업(AI 2단계)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전남도는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가장 먼저 꺼내들었다. 지난해 3월 의료개혁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약속한 사안으로 내년 3월 통합 의대 개교를 목표로 행정 절차를 밟아왔으나 정부가 전체 정원을 동결하기로 하면서 사…2025-04-09 19:49

유력한 대권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 6월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겪는 어려움도 국민들이 과거 역경을 이겨낸 위대한 DNA로 빠르게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 함께하겠다”며 “이제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마 선언문에는 민생 우선 기조가 비중있게 담길 전망이다. 호남 대표를 자임했던 김영록 전남지사는 앞서 뜻을 접었다. 김 지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2025-04-09 19:49

강제노동 동원을 이유로 미국 정부가 신안 ‘태평염전’이 생산한 천일염 제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전남도도 정부도 사건 발생 이후 시차를 두고 발효된 조치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참 지난 일로 이미 개선 조치까지 완료됐다. 상당히 의아스럽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이 취한 인도 보류 명령은 2022년 11월 장애인권인문제연구소, 공익법센터 어필, 원곡법률사무소 등이 CBP 측에 제기한 청원…2025-04-08 19:10

179명이 목숨을 앗아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00일이 지났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에 진척이 없다. 유가족들은 정보를 공평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밀실행정을 규탄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상황에서 조기 대선 체계로 전환되면 관심에서 멀어질까 두렵다. 유족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정당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의 전향적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광주지방변호사회 법률지원단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는…2025-04-08 19:10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저지부터 정권의 몰락까지 매 순간마다 오월정신이 함께 했다. 선포 소식을 접했을 때 국민들은 1980년 광주를 떠올리고는 국회로 한걸음에 달려 총부리를 쥐었고, 맨 몸으로 장갑차를 막아섰다. 12월14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탄핵소추안 설명에서 “고립무원의 상황에서도 죽음을 각오하고 계엄군과 맞섰던 광주시민들의 용기가, 그들이 지키려 했던 민주주의가, 우리를 움직이는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했다. 헌법재판…2025-04-07 18:15

광주시교육청 북카페에서 제주 4·3 사건 77주년을 맞아 관련 도서가 전시돼 있다. 제주도교육청이 기증한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한상희 작가의 ‘4·3이 나에게 건넨 말’, 청소년을 위한 역사서 ‘처음 배우는 제주 4·3 사건과 평화’ 등 20권으로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다. 광주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교육자료를 보내 평화·인권 계기교육이 활성화되도록 했다. 제주교육청도 45주년 5·18민주화운동에 즈음해 도서 20권을 본청에서 전시할 예…2025-04-07 18:15

‘윤석열을 파면한다.’ 헌법재판소가 국회의 탄핵소추안을 8대0 전원일치로 인용했다. 숨죽여 지켜본 국민들은 환호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부터 4개월,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는 동안, 거리를 떠나지 못했다. 위대한 국민의 승리다. 민주주의의 큰 승리다. 사회적 불안과 혼란도 곧 극복될 것이다. 내란수괴 윤 전 대통령과 공범들에 대한 엄중한 단죄가 시작된다. 갈등을 조장하고 선동하는 극렬 집단의 망동 역시 좌시할 수 없다. 철저하게 수사하고 처벌…2025-04-06 19:09

헌법재판소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사건에 대해 선고하면서 전 국민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도 생중계 화면을 상영한다. 12·3 비상계엄 선포부터 지금까지 밤샘시위, 시국선언이 계속됐고, 헌재가 좌고우면 하는 사이 단식과 삭발, 삼보일배 투쟁 등으로 이어져왔다. 광주·전남 각계는 8대0 전원일치 파면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유는 분명하다. 헌법과 법률을 유린한 내란이었다. 무장한 군인들이 창문을 깨뜨려 국회를 …2025-04-04 00:00

광주 지역사회가 광주형 일자리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조속한 정상화를 바라고 있다. 노사민정협의회가 마련한 갈등 해결을 위한 중재안에 따라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다. 협의회는 경영진에 노조 사무실 제공과 조합비 일괄공제 도입, 단체교섭 시 근로시간 8시간 면제를, 노조에겐 35만대 달성 시까지 파업 유보, 노사상생협의회 역할 존중 등을 권고했다. 광주시에는 물가 및 주거비 상승률을 반영한 현실적 지원 등에 노력해야 한다고 …2025-04-03 18:31

보건복지부가 7월부터 시행하는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 대상지에 전남도가 선정됐다. 의료개혁 과제 중 하나로 의사가 종합병원급 이상 지역의료기관에서 필수과목을 진료하며, 장기간 일할 수 있도록 근무수당과 정주 여건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필수분야는 내과와 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심장혈관흉부외과·신경과·신경외과다. 전남 도내 수행기관은 목포한국병원, 목포시의료원, 성가롤로병원, 순천의료원 등 4곳이며, 각각 전문의를 최대 6명씩…2025-04-02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