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연희의 옛 명성과 본질을 찾고 시민들에게 연희예술의 기쁨을 알리는 전통타악·연희가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18일 오후 3시 여섯 번째 토요상설공연 무대로 연희예술공간 타:놀의 공연 ‘전라 遊(유)·戱(희)’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꽹과리·징·장구·북·소고·태평소 등 악기연주에 제의적·군사적·놀이적·노동적·음악적·무용적·연극적 공연요소가 더해졌다.

민속 연희로서 ‘농악’을 큰 주제로 삼아 전라도의 소리와 가락 그리고 춤을 통해 전라도 연희의 원류를 찾아본다.

공연은 문굿으로 시작을 알리며 판을 여는 길놀이 ‘축원고사덕담-마당밟이 굿(소리)’가 이어진다.

다음으로 영무장농악권의 호남우도농악가락과 기존 사물놀이 중 호남농악가락 작품을 재구성한 ‘호남우도농악가락’(앉은반 사물놀이), 화려한 장단 놀음과 경쾌한 디딤새가 특징인 ‘우도 고깔설장구’ 무대가 준비됐다.

이어 정교한 고개 동작으로 부포꽃을 피고 지게하는 ‘우도 부포놀음’, 완도 금당도에서 행해지던 놀이를 서한우류로 완성한 ‘서한우류 버꾸춤’, 자진모리, 굿거리, 동살풀이 구성으로 이뤄진 ‘박병천류 진도북춤’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연희자와 관객 모두가 함께 하는 ‘대동합굿’으로 굿의 신명을 느끼며 호남 타악과 연희극을 진수를 선사한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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