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등울림축제 모습.

무등산권 전통문화축제인 ‘2024 무등울림축제’가 오는 25-26일 이틀간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에서 열린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4 무등울림축제’는 정극인의 ‘상춘곡(賞春曲)’ 한 구절인 ‘산수(山水) 구경 가쟈스라’를 주제로 펼쳐진다. 무등산 봄풍경과 어우러진 전통문화의 멋을 산수화처럼 그려낸다는 의미다.

특히 올해 행사는 ‘제59회 광주시민의 날’과 연계해 전통문화관 인근 주민과 무등산을 찾는 시민, 무등산권 미술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등이 함께하는 무등산권 시민 대동 축제로 펼쳐진다.

먼저 첫째 날인 25일 광주시 무형유산 남도판소리 보유자인 최연자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국악밴드 ‘억스(AUX)’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틀 날인 26일에는 청소년 춤축제, 국악 디제잉(EDGSND), 국악밴드(올라)-한국무용(진무용단)의 융복합 공연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어울림 공연을 이어간다.

기획전시로는 광주시 무형유산 기능보유자 6인(안명환·문상호·이춘봉·이준수·조기종·박영곤)의 ‘무형유산 특별기획전 - 살아있는 유산, 살아야 할 전승’이 진행된다. 아울러 무등산을 주제로 한 융복합 전시 프로젝트 ‘무등예찬(無等禮讚) 다시보기’가 시민들을 맞이한다.

광주시 무형유산 남도의례음식장 3인(최영자·이애섭·민경숙)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전시 및 나눔 체험, 가족단위 체험행사 수묵화 그리기, 주민들과 함께하는 민속놀이 체험이 전통문화관 곳곳에서 펼쳐진다.

또 인근 무등산권 미술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와 함께하는 ‘무등산 가는 길’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마련해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사)국가무형문화재 남사랑놀이보존회의 남사당놀이 공연도 열린다. 공중에 매달린 줄 위에서 위태위태한 기예를 펼치는 ‘줄타기’에 이어 출연자와 관객이 함께하는 신명나는 대동놀이 한마당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봄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봄날 사랑하는 사람들과 무등울림축제에 참석해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을 즐기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등울림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자세한 행사 문의는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062-670-8511)으로 하면 된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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