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서울 국회의원회관 앞에 마련된 캐스퍼EV 전시장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차량 시승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대한민국 국회에서 ‘캐스퍼 전기차(EV)’ 첫 시승회가 열렸다.

광주시는 ‘국회, 광주의 날’ 둘째 날인 3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강기정 시장, 우원식 국회의장, 양부남 국회의원,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캐스퍼 전기차 시승식’을 열었다.

시승식에서는 강기정 시장이 직접 운전대를 잡고 우원식 국회의장 등이 함께 탑승해 국회 경내를 순회했다. 또 시승식 이후 국회의원회관 앞에 마련된 캐스퍼 전기차 전시관을 찾아 차량 내·외부를 살펴보며 광주형상생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와 캐스퍼 전기차의 성공을 기원했다.

앞서 광주시와 국회는 지난달 국회에서 ‘캐스퍼EV 구매협약’을 맺고 업무용 공용 차량으로 캐스퍼 전기차를 도입하기로 했다.

노사상생 광주형일자리 지원의 법률적 근거를 만든 국회가 제2의 도약에 나선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양산하는 캐스퍼 전기차 흥행에도 함께 나선 것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사회적 대타협으로 만든 대한민국의 소중한 일자리인 광주형일자리를 대한민국으로 펼쳐내는 것이 광주정신을 제대로 살리는 길이다. 광주의 일자리를 제대로 만들어 광주가 지역균형발전의 중심으로 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회에서도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만든 전기차를 구매해 광주정신을 잘 새기면서 국회의원 공유 차량으로 쓸 예정이다. 국회의 작은 기여가 광주의 일자리를 만들고, 대한민국 상생형 일자리를 만드는 새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상생형 광주형 일자리의 법률적 근거의 틀을 마련해 주고 국회에서 캐스퍼 전기차(EV) 구매와 함께 시승까지 나서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감사드린다”며 “광주글로벌모터스가 글로벌 완성차 생산공장으로 발돋움을 할 수 있도록 국회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는 판매 촉진을 위해 특·광역시 최고 수준인 최대 867만원을 상생형 일자리 구매 보조금(정부 지원금 520만원·광주시 지원금 297만원·취득세 감면 50만원) 등으로 지원한다.

또 산하 공공기관과 ‘캐스퍼 전기차 우선 구매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 업무용 차량 구입 시 캐스퍼 전기차를 우선 구매하며 판매 촉진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캐스퍼 전기차는 기존 계획인 1만7천여대보다 6천여대 늘어난 2만3천여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 판매는 물론 유럽, 일본 등 54개국에 수출할 예정이다./박선강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