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국악단이 ‘가치에 같이를 더하다’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토요 가무악희 ‘그린국악’ 2025년 시즌을 연다.

오는 4일부터 펼쳐지는 ‘2025 그린국악’에서는 도립국악단이 오랜 시간 공들여 다듬어온 전통 가무악희 작품을 보다 세밀하게 집약해 선보일 예정이다.

4일 첫 무대는 국악 관현악 ‘룡강기나리’, 앉은반 사물놀이, 부채춤, 민요 ‘사철가’, 사물놀이 판굿이 장식한다.

11일에는 국악 실내악 ‘미로’, 단막 창극 ‘사랑가 대목’, 강선영류 태평무, 박병천류 진도북춤, 연희마당 ‘여화신명’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매달 부서별 무대를 강화한 시리즈 공연을 다수 올린다.

오는 18일 ‘기악 산조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가야금, 대금, 아쟁에 이르기까지 전남도립국악단 기악부 단원들만의 채색으로 덧입힌 허튼 가락 선율이 관객들을 찾는다.

2월 둘째 주 8일에는 ‘심청가’ 중 곽씨 부인 장례 대목, ‘춘향가’ 동헌경사 대목, ‘흥보가’ 제비노정기 대목, ‘적벽가’ 자룡 활 쏘는 대목 등 판소리 인기 대목을 엄선한 ‘판소리 시리즈’를 무대에 올린다.

3월15일에는 박재희류 태평무와 김진홍류 지전춤, 임이조류 화선무, 이매방류 살풀이, 서한우류 버꾸춤 등 우리나라 대표 명인들의 춤을 한데 모은 ‘전통 무용 시리즈’를 선보인다.

3월1일에는 삼일절 106주년을 맞아 특집공연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무대에 올리며, 시즌 마지막 주인 3월29일에는 토요특별공연 ‘신춘음악회’를 통해 봄을 만끽할 예정이다.

총연출을 맡은 조용안 예술감독은 “2025년 전남도립국악단의 목표는 멋과 흥이 살아있는 우리 전통음악을 보다 ‘가치’ 있게 ‘같이’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대중적이고 재밌는 공연을 많이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그린국악’ 공연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전남 무안군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관람료 1만원.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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