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주민과 함께 축하하고 기념하는 자리를 갖는다.

1일 북구에 따르면 한강 작가가 스웨덴에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오는 10일 광주비엔날레 일원에서 ‘북구 문학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문학의 밤 행사는 한강 작가의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고, 그의 작품을 매개체로 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지역의 문학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오후 4시부터 거시기홀에서 열리는 행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각종 부대행사가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기념식 첫 축하공연은 ‘안녕이라 말했다 해도’, ‘12월 이야기’ 등 한강 작가의 자작곡으로 시작된다. 이어 ‘한강 작가 소개 및 북구민 축하 영상’이 상영되고 한강 작가 작품 ‘소년이 온다’ 등의 주요 구절 낭독회가 열린다.

이후 행사 참여자들이 직접 작성한 축하 멘트 등 ‘한강 작가에 전하는 희망 메시지와 풍등 날리기 퍼포먼스’가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펼쳐질 예정이다.

비엔날레 광장에서는 ‘한강 작가 작품 필사존’,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포토존’ 등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이 밖에도 ▲북 커버 만들기 ▲크리스마스 비누 만들기 ▲책 모양 석고 방향제 만들기 등 사전 접수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문인 북구청장은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은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 수상이라는 위대한 업적이자 북구 향우 문학인이 이뤄낸 국가적 경사”라며 “이번 수상으로 문학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지역사회와 협력해 작가를 꿈꾸는 주민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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