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6(월) 00:15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관람객수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조직위원회와 경찰 추산이 서로 다르고, 관객들의 체감 수치와도 차이가 커 논란을 빚고 있다.
15일 오후 2시부터 1시간동안 열린 예선전 직후 F1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해보다 2000명 가량 많은 6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경주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전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 1만 명이 넘는 관객이 몰렸다며 흥행 대박을 자신했다.
조직위는 1만6116석 규모의 메인 그랜드스탠드와 주변 대형 스탠드 3곳이 70-80% 가량 채워졌고, 커브 구간과 상설패독 인근 스탠드에도 30-40%이 일반 관람객들로 메워진 것으로 파악했다.
편의시설과 F1상품 부스 등이 집중된 메인 그랜드스탠드 주변은 오전 일찍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K-POP한류콘서트가 열리는 상설패독 주변도 인파들로 가득찼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전날 실질 관람객 6500-7000명, 이날 4만 명 가량이 경주장에 입장했고, 2만-2만5000명은 K-POP 관람객으로 분석했다. F1경주를 본 뒤 K-POP을 관람한 인원과 F1은 관람하지 않은 채 K-POP만 보러온 인원이 중복돼 계산되면서 관객 부풀리기 논란을 낳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티켓 판매량과 게이트 통행량, 육안 관객수 등을 감안해 계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틀 연속 경주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첫날 관람객은 경기진행요원이나 팀관계자, 취재진 등을 빼면 기껏 5000명 정도였다고 봤는데, 뒤늦게 1만명이 넘었다는 얘기를 듣고 의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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