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관광재단이 추진하는 남도고택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다. 특색있는 관광 상품으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외에 거주하는 해외 SNS 서포터즈단을 비롯한 수도권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참가자 모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 20명을 초청해 나주 남파고택, 담양 학봉종가, 구례 쌍산재, 운조루 등에서 한국문화를 이틀 간 경험하도록 했다. 11월에는 한국관광공사 구미주 SNS 서포터즈 기자단을 상대로 고택과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남도의 사찰을 특별 기획해 운영할 계획이다. 전 세계 청춘들이 ‘기다림의 미학’ 종가 음식과 역사적 스토리를 간직한 고택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종가 음식 만들기와 전통 K-디저트를 메인 테마로 차별화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많다.

남도고택 체험 프로그램은 우리의 고유한 정신 문화와 그 원형을 가장 잘 계승하고 있는 종가를 전남의 대표적 문화 체험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7년 시작됐다. 종가의 종(宗)은 마루 혹은 으뜸을 지칭한다. 한 문중에서 맏이로만 이어온 큰집이다. 각종 제례와 역사 인물, 일화, 가통 등 다양한 전통의 맥을 잇고 있는 한국문화의 본향이다. 전남도와 재단은 전남의 숨은 명소인 고택과 오랜 시간 전승된 종가문화를 관광과 연계해 널리 알리고 있으며 입소문을 타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조상 대대로의 고유 음식과 함께 주류, 다도, 공연까지 어우러져 잊지 못할 풍류를 선물해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유서 깊은 사찰을 추가해 운영할 예정이어서 K-컬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고의 로컬 콘텐츠로 경쟁력을 갖췄다. 대한민국의 귀중한 특화자원으로 입증되고 있다. 세계화를 위한 첫 단추를 잘 뀄다. 아주 흥미로운 체류형 상품으로 확장돼야 한다. 전통문화를 온전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더 넓혀야 한다. 향후 활용가치를 더욱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쉽게 느끼지 못했던 천상의 맛, 쉽게 만날 수 없던 멋을 간직한 전남이 글로벌 핫플레이스로 부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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