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전남도가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라 민생 안정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여전히 국내 상황은 불안하고 시민들은 안심할 수 없다. 지역 서민경제도 어려움이 우려되고 있다. 피부적으로 느낄 수 있는 단기 처방이 급한 실정이다. 강기정 시장은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해 사라진 송년 특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상생카드 할인율 확대,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연말 특별할인, 소비진작 이벤트 등을 지시했다. 광주시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애로 해소 및 체감 경기 회복, 지역 물가 관리, 봉사·기부 활성화 등에 역량을 모은다.

김영록 지사는 도민의 일상 회복, 경제적 충격 완화를 위한 예비비 투입 등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전남도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여행업계, 농어민, 취약계층 지원 시책을 우선 발굴해 시행한다. 또한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SOC 확충 등 도정 역점사업에 대해서도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양 시·도는 탄핵안 통과 이후 헌법재판소 심리, 내란 혐의 수사 등도 준엄한 국민의 명령에 의거해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면서 12·3 비상계엄 후폭풍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민들의 일상생활이 크게 흔들렸다. 평소와 다름없이 차분하게 공직 분위기를 조성하고 현안을 원만히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속된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으로 자영업자들은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경제 전반에 파급된 계엄령으로 더 힘들어진 만큼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고물가로 내내 힘에 부치는 서민들을 위한 지원 방안도 내야 할 것이고, 소외계층의 안전망도 재차 점점해야 한다. 예년과 사뭇 달라진 연말연시다. 민생 현장을 잘 챙겨야 한다. 기회는 위기 속에서 온다고 했다. 지혜를 모은다면 슬기롭게 극복해낼 것이다.

겨울철 잇따르는 화재, 폭설과 한파 등 각종 재난에 따른 인명·재산 피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 한 치의 공백이 없도록 능동적인 행정을 당부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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