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 김지현이 지난 5일 열린 부산시설공단과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점프슛을 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광주도시공사가 부산시설공단을 꺾고 새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5일 오후 5시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2매치 데이 경기에서 부산시설공단 상대로 27-24, 3점차 승리를 거뒀다.

개막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낸 광주도시공사는 1승 1패(승점 2점)를 기록해 4위로 올라섰고, 부산시설공단 역시 1승 1패(승점 2점)지만, 5위로 내려앉았다.

전반 초반 팽팽했던 승부는 부산시설공단의 실책이 나오면서 김지현과 서아루의 연속 골로 광주도시공사가 4-2로 앞섰다.

김다영의 골로 부산시설공단이 따라붙나 싶었지만, 이민지 골키퍼의 선방에 이어 김수민과 이아현의 골로 7-4까지 달아났다.

양쪽 윙을 적극 활용하며 부산시설공단을 압박한 광주도시공사는 김지현의 중거리 포가 터지면서 9-4까지 격차를 벌렸다.

부산시설공단의 수비가 안정을 찾으면서 광주도시공사가 매번 패시브에 쫓겼지만, 마지막에 골에 성공하면서 11-5로 앞섰다.

부산시설공단 공격은 골대를 강타하거나 이민지 골키퍼를 뚫지 못하면서 득점이 쉽지 않았다.

광주도시공사는 공격 기회에서 최대한 골을 만들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면서 16-7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김수연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을 송해리와 문수현이 골로 연결해 부산시설공단이 16-9로 따라붙었다.

광주도시공사가 연이어 실책으로 초반 흔들리나 싶었지만, 스틸을 속공으로 성공하면서 18-10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부산시설공단의 연이은 실책을 틈타 광주도시공사가 23-13, 10골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광주도시공사의 실책이 이어지면서 25-20, 점수차는 5점까지 좁혀졌다. 위기의 순간, 이민지 골키퍼의 선방과 서아루의 쐐기 골이 나오면서 광주도시공사가 27-24로 마무리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서아루가 양 팀 최다인 10득점을 올리며 선봉에 섰고 송혜수가 4득점 8도움으로 뒤를 이었다.

수비에서는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골키퍼 이민지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FA로 팀을 이탈한 박조은을 대신해 광주도시공사 유니폼을 입은 이민지는 총 11세이브를 기록하며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특히 후반 부산시설공단이 맹렬히 추격하던 순간,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의 리드를 지켰다.

경기 MVP에 선정된 광주도시공사 송혜수는 “첫 경기 아쉽게 져서 이번 경기는 똘똘 뭉쳐서 하나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뛰었는데 이겨서 너무 기분 좋다. 이번 시즌 우리 팀이 젊어졌는데 똘똘 뭉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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