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유행가였던 신민요를 오늘날의 감수성으로 새롭게 풀어낸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한국 전통음악을 재해석해 실험성 강한 창작국악을 선보이는 뮤직밴드 더튠(사진) 초청공연 ‘늙은 노래의 좌표’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28일 오후 3시 북구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2024 지역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 공모 선정 사업의 일환으로, 음악이라는 시공간의 통로를 통해 1930년대 혼란스러운 시대와 삶의 이야기를 선사한다.

신민요가 당시 대중들의 유행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유연한 대중성을 반영해 다양한 음악 장르와 결합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또한 관객과의 상호교감을 위해 영상을 통한 시간의 서사성을 시각적으로 표현, 공연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이날 공연에서 더튠은 ‘꽃을 잡고’, ‘개나리고개’, ‘삽살개타령’, ‘피리소리’, ‘관서천리’, ‘오동나무’ 등 1930년대 최고의 근대민요 6곡을 비롯해 더튠의 창작곡인 ‘낙산야경’, ‘파수꾼’, ‘뒷꿈치를 들고’ 등 총 9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문나리 북구문화센터 공연기획 과장은 “이번 공연은 관객들이 공연장 밖에서부터 연주와 함께 입장해 자유롭게 착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색다른 관객몰입형 공연을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으로, 비지정석으로 운영되며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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