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린소극장 연극 ‘오발탄’

극단 기차 ‘원맨쇼 햄릿’ 공연 모습

광주와 대구 지역의 수준 높은 연극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광주소극장협회와 대구소극장협회는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민들레소극장, 예린소극장, 공연일번지에서 ‘2024 달빛연극 교류전’을 개최한다.

교류전은 광주·대구지역 공연문화 활성화 및 지역 예술 인프라 형성을 위한 공연예술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먼저 광주 극단 토박이가 3-4일 민들레소극장에서 ‘오!금남식당’ 공연을 진행한다. 금남식당 새 주인을 선정하는 과정을 통해 1980년 오월 주먹밥의 공동체 정신과 나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대구 극단 기차는 3일 극단예린소극장에서 ‘원맨쇼 햄릿’을 선보인다. 햄릿을 통해 시간과 공간, 선과 악, 진실과 거짓의 실체에 다가서는 공연이 펼쳐진다.

4일 소극장 공연일번지에서 대구 극단 한울림의 ‘거기, 푸른 담쟁이 동산’이 무대에 오른다. 3·1운동의 주역이었던 백기만, 이상화와 함께 1917년 습작 동인지 ‘거화’를 발간한 현진건의 이야기를 통해 그의 동네 동산인 대구 청라언덕의 새로운 모습을 선사한다.

교류전의 마지막 공연은 6일 예린소극장에서 극단 예린의 ‘오발탄’이 장식한다. 전후 현실에서 양심을 가진 인간이 나아갈 바를 묻는 철학적인 작품이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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