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itive & Negative - 05’

작열하는 태양과 싱그러운 바닷바람에 숙성되는 천일염. 이를 바탕으로 한 상징조형물을 만들어내는 김왕현 조각가의 작품이 광주에서 선보여진다.

김왕현 조각가(전 동신대 교수)가 오는 13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트광주24에 작품 3점을 출품한다. 그는 뉴욕 파리스 고흐 파인아트 갤러리 소속으로 이번 아트페어에 참여한다.

출품작은 천일염의 결정구조를 상징하는 조각들이다. 비상하는 듯한 날렵한 형태의 세 정육면체, 몬드리안 작품을 연상케 하는 8면의 공간구조를 지닌 조각 등이다.

김영재 미술평론가는 “소금을 조형화한다는 것은 생명, 인간, 나아가 세계의 본질을 작품에 아로새겨 잊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상이다”며 “하얀 대리석을 쪼아 순백의 천일염을 상형화하는 것은 순수하고 투명한 작품을 지향하는 작가의 각오일 것”이라고 평했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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