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에 담긴 문화예술의 향기를 느껴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오는 8일까지 광주 지하철 상무역에서 진행하는 광주디카시인협회의 ‘2024 시민과 함께하는 디카시의 울림’ 전시다.

디카시는 사물이나 특정 대상에서 발견한 시적 형상을 디지털카메라나 휴대폰으로 찍고, 그 느낌을 5행 이내로 짧게 서술한 시를 말한다.

언어예술이라는 기존 시의 카테고리를 영상과 문자의 멀티언어로 확장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생활문학으로서의 디카시에 대한 폭넓은 인식 확산과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25명 회원의 30점 작품이 출품된다.

꽃비 내리는 봄날의 풍경과 푸르른 하늘, 가을 무렵 단풍잎이 낙하하는 모습, 맑은 하늘 아래 녹차밭 등 일상 속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순간이 사진과 시 구절로 담겨있다.

조현 광주디카시인협회장은 “생활문학으로서 보폭을 넓히고 있는 디카시의 다양한 면모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누구나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디카시 작품이 더 많은 시민과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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