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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에는 의재 허백련 선생과 오방 최흥종 선생…수 많은 이야기 속에 광주사람들의 희로애락이 길목마다 서려 있죠.”
양규준 작가의 초대전 ‘검은산’이 관람객을 맞는다.
검은산에는 ‘무등’이라는 주제가 담겼다. 그가 생각한 ‘무등’은 태고적부터 존재했던 것이다.
양규준 작가는 왜 검은 산을 그리냐는 질문에 “검은 색은 모든 색을 품고 있으니까요”라고 답한다.
작가는 ‘검은산’을 은둔의 산이자, 내면으로 보고 끊임없이 수행처럼 파고드는 작업을 했다.
실제 무등산을 오르며 고행을 통해 만든 작품들은 검은 색이지만 다 타버린 숯처럼 내부에 순수열정이 아직 타오르고 있다.
양 작가는 무등의 검은 산은 무수한 서사를 품고 스스로 빛을 내고 있다고 표현한다.
빛고을의 서사를 품고 있는 산에 인간의 서사를 색으로 드러내며 근원적인 검은 산을 마주하는 순간 관람객은 무등에 서린 희로애락의 길에 들어선다.
전시는 갤러리생각상자(남문로 628)에서 오는 30일까지. /오복 기자
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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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5 (목) 13: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