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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절벽이 빚어낸 자연경관에 산악신앙과 불교문화가 어우러진 ‘월출산 일원’이 국가 지정 자연유산인 명승으로 지정됐다.
1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영암군과 강진군에 걸쳐 있는 월출산 일원이 자연경관과 역사적 기록 등을 아우르는 문화경관의 가치를 인정받아 명승으로 지정됐다.
월출산은 평야에서 급격히 솟아오른 독립 산괴(산줄기에서 따로 떨어져 있는 산의 덩어리)로, 천황봉과 구정봉을 중심으로 기암절벽과 바위가 자리하고 있어 웅장하고 수려하다.
특히 다양한 화강암 풍화 지형과 고도별 식생 분포 등 지질·생태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았다.
역사적으로는 ‘삼국사기’에 국가 제사지인 ‘월내악’으로 기록돼 있다. 통일신라시대부터 국가 제의가 이어졌으며 고려·조선시대에는 서남부 불교문화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했다.
월출산 일원에는 무위사·도갑사·천황사 등 유서 깊은 사찰이 있다. 무위사는 국보 극락보전과 벽화를 간직하고 있다. 도갑사는 도선국사 창건 설화와 다양한 문화유산으로 지역 불교문화의 역사를 보여준다. 천황사 역시 산악신앙과 불교문화가 어우러진 역사적 공간이다.
구정봉의 아홉 우물에 얽힌 설화와 정약용 등 옛 선현들이 남긴 시문·유산기도 월출산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뒷받침한다. 월출산이 오랜 세월 지역민의 삶과 정신문화에 깊이 자리했음을 보여준다.
전남광주시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국가유산청, 관계 시·군과 협력해 월출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계획이다. 주변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활용 방안도 마련해 지역 문화관광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강하춘 종무실장은 “월출산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오랜 역사문화가 조화를 이룬 남도의 대표적인 명산”이라며 “이번 명승 지정을 계기로 월출산의 소중한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지역의 역사 문화자원과 연계해 많은 국민이 그 가치를 누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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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9 (월) 08: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