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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보이스피싱’ 주의보

추석 앞두고 ‘보이스피싱’ 주의보
광주·전남 매년 피해액 급증…“불분명 문자 클릭 금지”
  • 2020. 09.28(월) 19:44
  • 김동수 기자
  • 재생 준비중

추석을 앞두고 전화금융사기 범죄인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지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광주·전남지역의 경우 매년 피해액이 늘어나고 있고 범죄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28일 광주·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광주지역 보이스피싱 관련 피해액은 2018년 37억원, 2019년 101억원, 올해 8월까지 8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남지역의 경우 같은 기간 각각 700만원, 6억6천만원, 16억원으로 나타났으며, 광주·전남지역은 매년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기간 이와 비슷한 범죄가 더욱 활개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여수경찰서는 전날 저금리 전환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을 총책에 건넨 혐의(사기)로 A씨(62)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4시10분께 여수시 한 도로에서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자가 건넨 2천350만원을 가로채려 하는 등 광주·나주·창원 등지에서 총 9차례에 걸쳐 피해금 1억8천487만원을 챙긴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미수에 그친 범행을 제외하고 1억6천여만원을 총책에게 무통장 입금 형태로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25일 광주 북부경찰서도 같은 혐의로 B씨(21)를 구속했다. B씨는 지난 7월24일부터 8월13일까지 광주·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자 8명으로부터 전화금융사기 피해금 1억677만원을 건네받아 총책에 전달하려 한 혐의다. 조사 결과, B씨는 총책으로부터 시내·외 출장비 명목으로 건당 최대 100만원의 수수료를 받고 수금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월 목포에서는 수사관을 사칭해 “개인정보가 유출돼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현금을 찾아 전자레인지에 보관하라”며 피해자의 집에서 3천만원을 훔친 1명이 검거됐다.

지난 7월 곡성에서도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기 위해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속인 뒤 위약금과 기존 대출 상환 명목으로 1억5천만원을 편취한 사기범이 구속됐다.

전남 경찰은 올해 대면 편취범 69명을 검거하고 이중 17명을 구속했다.

이처럼 최근 잇따르고 있는 ‘저금리 대환대출형’ 보이스피싱은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줄 것처럼 접근한 뒤 기존 대출금을 갚도록 속여 이를 가로채는 수법이다.

광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불분명한 문자에 링크를 클릭하는 행위는 조심해야 한다”며 “저금리 전환 대출을 미끼로 금품을 요구하는 경우는 거듭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추석기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김동수 기자
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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